🍫 “빼빼로 누가 챙겨요, 요즘 이런 날?”… 30년을 버틴 이유와 2025 트렌드
가격은 500원에서 2,000원대로 올랐고, “상술” 논란도 수차례 있었지만 11월이면 여전히 매대가 가득 찹니다. 1990년대 부산 지역의 ‘날씬해지자’ 유행에서 출발한 빼빼로데이(11월 11일)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즌성 마케팅의 상징이 되었고, 2025년에는 과자 자체를 넘어 캐릭터 굿즈·콜라보·체험형 캠페인으로 진화했습니다. 아래에서 ① 기원과 확산 ② K-푸드 수출과 브랜드 전략 ③ 2025년 트렌드 ④ 가치소비로의 전환을 차례로 풀어봅니다.
📌 1) 빼빼로데이의 기원과 확산: 1990년대 부산 → 전국 → 글로벌
빼빼로데이의 대중적 서사는 1990년대 초 부산·영남권에서 시작됩니다. 친구에게 막대과자를 선물하며 “숫자 1처럼 날씬해지자”는 덕담을 주고받던 소소한 유행이 11월 11일(11/11)의 상징성과 결합하며 학교·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1996년 무렵부터는 주요 언론 보도와 유통 매대 진열을 통해 전국적 유행으로 자리잡습니다. 이후 ‘사랑·우정 고백’의 의미가 더해지면서 발렌타인·화이트데이와 함께 ‘3대 기념일’로 소비자 인식에 박혔습니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날씬’ 키워드를 비우고 ‘마음 전하기·관계 확인’ 등의 정서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며 시즌성을 고도화합니다. 2000년대 이후 편의점 채널 확장과 SNS 확산, 2010년대 이후 한류·K-콘텐츠와의 결합은 ‘국내 명절형’에서 ‘글로벌 시즌 행사’로의 스케일업을 촉진했고, 2020년대에는 ‘오프라인 행사+온라인 챌린지+IP 콜라보’가 표준화됐습니다.
🚀 2) K-푸드와 시즌 전략: 수출·브랜드·앰배서더
최근 K-푸드 수출은 라면·과자·음료 등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이고, 막대과자 브랜드는 11월 전후 매출 집중도가 높아 ‘시즌형 글로벌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는 9~11월 생산 라인 증편·한정판 SKU 운영·유통사 공동행사·글로벌 앰배서더(예: K-팝 아티스트) 기용으로 인지도와 회자성을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특히 뉴욕·런던 등 거점 도시에서의 OOH(옥외광고)·팝업·팬 이벤트는 구매 전환뿐 아니라 SNS 확산과 해외 미디어 노출을 견인하는 핵심 트리거입니다. 2025년 현재 전략의 초점은 ‘단순 판촉’이 아니라 ‘경험·참여·커뮤니티’로, 충성고객과 팬덤의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자연 유통되도록 설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No.1 스낵 브랜드’와 ‘연 매출 1조 원대 글로벌 메가브랜드’ 비전을 제시하며, K-콘텐츠와의 동시 노출로 브랜드 자산을 확장해 나갑니다.
🎁 3) 2025 트렌드: ‘과자’보다 ‘굿즈·경험’이 팔린다
2025 시즌의 특징은 ‘상품’보다 ‘참여 경험’입니다. 캐릭터·아이돌 IP와의 콜라보, 포토카드/키링/스티커 등 굿즈 번들, 오프라인 미니 이벤트를 묶은 세트가 인기 품목 상단을 차지합니다. 편의점 채널은 자사/제휴 IP 패키지, 대형마트는 대용량·가성비 세트, 온라인은 한정판 굿즈 증정과 라이브 커머스 연계를 통해 각기 다른 강점을 극대화합니다. 소비자는 ‘사탕·초콜릿’이 아닌 ‘내 취향·내 팬덤’을 산다는 느낌으로 지갑을 엽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Pepero Day’를 글로벌 K-문화 체험일로 확장하여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 코스트코·테스코 등 유통망 동시 프로모션, 지역별 SNS 챌린지를 병행합니다. 결과적으로 11월은 과반 매출이 집중되는 ‘마케팅 성수기’로 자리잡았고, 한국발 시즌 이벤트가 세계 주요 도시의 로컬 캘린더로 편입되는 흐름이 관찰됩니다.
💡 4) 상술에서 ‘가치 소비’로: 기념일의 의미 변화
한때 “상술” 논란의 대명사였던 막대과자 데이는 요즘 MZ·α세대에게 ‘관계 확인’과 ‘취향 표명’의 장으로 기능합니다. 가격 민감도는 높아졌지만, 그만큼 한정판·콜라보·팬덤 굿즈의 효용 가치는 커졌습니다. 즉 단순 구매가 아니라 ‘누구와 무엇을 나누는가’에 초점을 둔 가치 소비입니다. 설문에서는 ‘기념일을 챙긴다’는 응답이 반등했고, 이유로 ‘관계 개선·정서적 만족’을 꼽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과도한 상업성보다 ‘함께 만드는 경험’을 제공할수록 바이럴이 잘 일어나며,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커뮤니티 내 장기 회자(롱테일 트래픽)로 이어집니다. 결국 기념일은 ‘팔기 위한 날’에서 ‘함께 놀고 기록하는 날’로 진화했고, 바로 그 과정이 30년을 버틴 핵심 동력입니다.
🧩 5) 한눈 요약 & 활용 팁
- 키워드: 11/11 시즌성, 글로벌 앰배서더, 굿즈/참여형, 가치소비, K-푸드 수출
- 콘텐츠 팁: ‘사연·관계·취향’ 스토리텔링 + 한정판/콜라보 정보 카드뉴스 + 숏폼 리캡
- 커머스 팁: 굿즈 번들·세트 구성, 라이브 연계, 리뷰 이벤트(UGC) 유도
* 쇼츠/릴스용 훅 예시: “과자는 핑계, 굿즈가 본체! 11/11에 사람들이 진짜 사는 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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